반려동물 키우기 / / 2022. 12. 25. 23:01

내가 만났던 최고의 강아지 골든 리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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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

집 앞에 공원을 자주 가다가 눈에 띄게 큰 대형견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 대형견은 귀가 축 늘어져있고 꼬리도 내려가 있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등치는 커 보이는데 누가 봐도 순둥순둥하게 생겨가지고 너무 귀여워서 만지러 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늦어가지고 내일 그 강아지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고 한쪽주머니에 간식을 챙기고서는 다음날 그 시간 때에 강아지를 만나기 위해서 공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공원에서는 마찬가지로 그 큰 강아지가 있었는데요. 강아지 주인에게 다가가서 이강아 지는 무슨 종이예요? 하고 물어보았고 견주는 이 강아지는 골든레트리버라는 종이예요. 라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렇게 내 간식을 꺼내서 강아지에게 주기 전에 강아지 이름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고 강아지 이름은 절미라며 성까지 하면 인절미라고 하시더라고요. 절미에게 다가가서 간식을 주니 정말 숩은 듯이 귀엽게 간식을 먹는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게 간식을 주고서는 강아지와 친해지려고 교감을 시작했죠. 

 

그런데 절미는 그냥 친화력이 좋은 건지 뭘 하지도 않았는데 말을 잘 듣더라고요. 그래서 절미와 잘 놀고 난 다음에 집에 도착하고 나서 골든 레트리버에 대해 찾아보니까 대형 강아지면서 친화력으로는 1등이라고 하더라고요. 하긴 절미가 정말 친화력이 좋아 보였던 게 어떤 강아지이건 간에 다 같은 친구로 보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엄청 조그마한 친구들도 친구고 자기랑 크기가 같은 강아지도 친구인 거죠. 그렇게 절미의 행동을 관찰하다가 생각했던 거는 절미는 그냥 강아지개의 천사인 거 같더라고요. 자기가 장난치다가 맞아도 화도 안 내고 이빨을 드러내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있어요. 정말로 화도 안 내고 그냥 계속 장난치더라고요. 그렇게 절미와의 만 나이 계속해서 재밌어질 때쯤 

 

절미의 주인분이랑도 친해지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절미의 주인분은 여기로 이사 오신 지 얼마 안 된 입주민이시더라고요. 그 당시에 저는 그 도시를 잘 알았죠 그래서 이런저런 술집도 소개해드리고 음식점이나 맛집 같은 곳들도 알려드리면서 친해지게 되었는데요. 그 분과 친해지면서 알게 된 골든 레트리버를 키우는 이유는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거라 추천을 받았는데 추천받은 강아지 중에서 골든 레트리버가 제일 

 

착하다고 해서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입양을 결정하고 아기 때부터 키워왔는데 정말이지 너무 착하다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칭찬을 많이 하는 걸 처음 봤습니다. 근데 정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창 하는 이유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견주님이랑 친해진 다음에 같이 간단하게 맥주를 마신적이 있어요.

 

강아지 견주님들이랑 친해지면 제가 맛있는 술집을 자주 같이 가거든요. 그렇게 같이 가서 이런저런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어디를 갔다 와야 하는데 절미를 맡아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는 뭐 상관없죠 자주 다른 견주님들이 강아지를 맡아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조금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그렇게 아무 생각 안 하고 절미를 2일 동안 잠시 맡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까요. 정말 똥을 한번 싸면 사람처럼 싸고 그걸 치우는 것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지망 대형견을 잠깐 맡아본 입장에서는 너무 멘붕이었습니다. 대형견을 처음 본 사람들은 충격에 빠질 것만 같더라고요 아무리 커야 테리어정도 되는 강아지들만 키우다 정말 말도 안 되게 큰 대형견을 잠시 맡으려고 하니 머리가 터질 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맡은 일인데 잘해줘야겠다면서 인절미 목욕도 시켜주고 밥도 잘 주고 간식도 주면서 엄청 잘 대해주었죠. 그렇게 기나긴 2일 끝이 나고 절미견주님이 돌아오셔서 절미를 데려갔어요. 드디어 자유다 생각하면서 맥주 한 캔을 사들고 와서 맥주를 간단하게 마시는데 절미랑 지냈던 2일이 정말 소중했던 추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그 견주님을 만나면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하든 칵테일 한잔을 하든 정말 잘 지내는 중이에요. 절미랑도 돈독하게 잘 지내는 중이고요. 뭔가 집 앞에 있는 공원이라는 작은 연결고리에서 얻은 인연이라 그런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앞으로도 종종 집 앞에 있는 공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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