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이었지만 너무 귀여웠던 강아지

페키니즈

어느 날 별생각 없이 집 앞에 있는 공원에 가서 캔맥주를 먹는 중이었다. 캔맥주를 먹으면서 산책을 하고 있는 강아지들을 보다가 이상하게 너무 작아 보이는 강아지를 보게 된다. 그 강아지는 아무리 봐도 무슨 강아지 인지 모르겠었다 치와와도 아니고 불도그도 아니고 참 이상한 강아지였다. 그래서 강아지 주인분께 물어봤다.

 

이 강아지는 제가 처음 봐서 너무 궁금해서 그런데 무슨 강아지인가요?라고 물어보니 강아지 주인분께서는 페키니즈라는 강아지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페키니즈가 너무 궁금해서 집에 돌아온 다음에 찾아봤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특별한 강아지를 만나 거더라고요. 

 

중국 베이징을 상징하는 강아지로 중국에서 엄청 유명한 강아지였다 강아지의 성격은 낯선 사람을 경계하며 주인과 주인의 친구들에게만 마음을 연다는 이야기를 보고는 다음날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다음날이 되고서는 주머니에 간식을 챙기고 공원을 도는 척하면서 페키니즈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기다린 것도 빛을 보는 것인지 공원을 돌고 있는 페키니즈와 견주를 보게 되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견주님에게 먼저 말을 걸며 친해지기로 했다. 몇 번 말을 섞고 나니 의외로 잘 맞는 구석이 많아서 생각보다 더 빨리 친해지게 된다. 그렇게 페키니즈 강아지의 이름을 물어보니 이름은 푸딩이라고 하더라고요.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렇게 친해지고 푸딩이 한 테 챙겨 온 간식을 꺼내자마자 푸딩이 가 달려왔습니다. 그 조그마한 발로 총총총 오는 걸음걸이가 얼마나 귀여웠는지요. 간식을 먹이면서 행동을 관찰해보니 찾아본 자료와 같이 움직이긴 하지만 자료보다는 좀 더 순둥순둥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애교도 더 부리는 거 같았고요. 자료보다 더 순둥순둥하고 사람말도 더 잘 알아듣는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다음날에 또 만나서 산책을 같이하기로 약속을 하고는 집에 돌아온 뒤에 페키니즈라는 강아지는 뭘 좋아하지 찾아보다가 페키니즈가 좋아하는 간식에 대해 찾아보았지만 잘 나오지 않아서 다음날 산책을 가기 전에 펫샾에 들러서 페키니즈가 좋아하는 간식은 뭐가 있냐고 물어보니까 이것저것 있더라고요 그래서 종류별로 하나씩 사들고 산책하러 

 

공원을 찾았고 푸딩이 와 푸딩이 주인이 산책을 하고 있었죠. 저도 옆에서 같이 산책을 하면서 얘기하다가 앉아서 쉬고 있을 때를 공략해가지고 간식을 먹이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맛있는 간식에 눈이 뒤집혔고 계속 간식을 먹기 시작했죠.

 

그렇게 점수 따기를 성공하고 푸딩이 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푸딩이 견주와는 친구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된 김에 술이나 한잔하자고 하면서 푸디이의 이야기가 너무 듣고 싶어서 집 근처에 있는 작은 술집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푸딩 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까지 듣게 되는데요. 푸딩 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에는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합니다. 혼자 사니까 너무 외로워서 작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는데 그런 강아지로 추천받은 게 바로 페키니즈라는 강아지였고 지금의 푸딩이었다고 하네요.

 

푸딩 이를 키우면서 정말 하루가 다르게 재밌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는 엄청 축하한다고 말해주었죠. 간단하게 술을 먹고 나서 그 친구를 데려다준 뒤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그 목적 또한 다양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잠이 들기 전에 심심해서 맥주 한 캔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술기운이 조금씩 올라오던 나는 그렇게 편안하게 잠이 들게 된다. 현재에도 푸딩이 와 푸딩이주인과는 잘 지내고 있다 운동 가면 항상 만나기 때문일까 덕분에 심심하지 않게 공원에 가서 푸딩 이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렇게 강아지들이 많이 사는 동네 인지는 몰랐지만 여러 강아지들이 많이 사는 도시인 거 같다. 이런 도시에서 본 강아지들만 페키니즈, 쉽독, 푸들, 정말 많은 강아지들을 본 거 같았다. 그렇게 한 마리 한 마리 친해질수록 뭔가 이상한 쾌감이 있어서 자꾸만 친해지게 되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